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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억류 미국인 석방 보도에 “추측일 뿐”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0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0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미-북 양국이 억류 미국인 석방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는 추측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진행 중인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이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를 사실상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이는 완전한 추측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think that is just purely speculation at this point. We would love to have our American citizens brought home, our huge priority of this administration, but as far as we are concerned, there is nothing underway.”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인들을 집에 오게 되는 것을 원하고 이는 현 행정부의 커다란 주요 과제라면서도 어떤 일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한 언론은 미국과 북한이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협상을 사실상 타결됐으며 석방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석방하겠다는 어떤 신호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새롭게 밝힐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do have Americans there, you all know that, but I don’t have anything new for you.”

이어 전세계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는 현 행정부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남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You know that American citizens who are being held all around the world remains one of the top priorities of this administration. When the President first came into the office that is something that he directed the State Department to do to best oversee welfare and care and bringing home of American citizens who are being held overseas.”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해외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안녕을 살피고 집으로 데려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국무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스웨덴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에 대한 논평 요청에도 밝힐 것이 없다며 미국은 스웨덴에서 이뤄진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don’t have anything on that. We were not part of the talks in Sweden.”

또한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에 미국인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무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자신이 아는 한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Not that I am aware of. If he did, I have no confirmation of him actually doing that. I saw the part of the report that you are referencing but I don’t have any confirmation as to whether or not he did that. We certainly hope that our people would be able to come home though.”

아울러 윤 전 특별대표가 북한에 이런 요구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도 확인을 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행정부가 부르면 더 일을 하겠다는 윤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자신은 아는 바 없다며 국무부 직원들이 직무를 제대로 맡고 있고 일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Not that I am aware of. We have our colleagues firmly in place and they are doing a great job. And we are pleased to have Mark Lambert having picked up Ambassador Yun’s responsibilities and also Susan Thornton and others taking on that roles. They are working hard on that portfolio.”

또한 마크 램버트 대북정책 특별부대표가 윤 전 대표의 임무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수전 손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를 비롯한 다른 직원들 역시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램버트 특별부대표가 윤 전 대표의 직책을 이어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손튼 차관보 지명자와 함께 관련 임무들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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