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연합군사훈련 기간이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발언의 의미는 독수리 훈련을 포함한 모든 봄철 훈련 기간을 합친 것을 뜻한다고 미 국방부가 확인했습니다. 연합군사훈련을 축소 발표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뒤 한국 정부가 내놓은 이 같은 내용의 해명이 정확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한 연합군사훈련의 기간이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는 입장은 독수리 훈련을 비롯한 봄에 실시되는 훈련 모두를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1일, 미국 측이 군사훈련 일정이 예년과 비슷하다고 밝힌 이유는 봄철에 실시되는 훈련들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는 한국 정부의 설명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정확하다”고 답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 “Correct. When speaking duration we are talking about the entire series of spring exercises.”
그러면서 미국이 말한 훈련 기간은 봄철에 이뤄지는 모든 훈련을 뜻한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한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4월 1일부터 재개되는 독수리 훈련이 예년보다 1개월가량 적은 기간인 약 4주간 실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20일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예년과 같은 규모와 같은 범위,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된다고 보도해 한국 내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훈련 규모를 축소 발표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한국 언론들은 한국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의 발표는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나 기타 훈련을 포함해 지난해와 같은 기간 동안 이뤄진다고 말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독수리 훈련과 별도로 5월11일부터 2주 정도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해당 훈련은 지난해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었으나 별개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한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9일 성명에서 올림픽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던 독수리 훈련과 키 리졸브 훈련을 4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훈련이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며, 북한 측에 연습 일정과,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임을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을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19일 성명에서 정확한 훈련 일정을 공지하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