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하자, 한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30일) 고등학교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땅'으로 가르치도록 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하고 관보에 고시했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일본의 학습지도요령 개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학습지도요령에는 러시아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에 대해서도 일본 고유의 영토로 가르치도록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은 초중고에서 가르치는 내용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정하는 ‘기준’으로 약 10년에 한번 전면 개정되며, 법적 구속력을 가집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습지도요령은 지난해 3월 확정됐으며, 이번에 확정된 2022년 고교과정부터 반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