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이 오늘(12일) 아프가니스탄 중부 가즈니주의 정부 청사를 공격해 고위 관리 등 15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가즈니주의 주도인 쿠자 오마리에 있는 모든 보안초소를 자신들이 장악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쿠자 오마리 지역의 행정 책임자와 정보기관 책임자, 경찰 고위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즈니주 당국은 탈레반이 새벽 정부 청사를 급습해 경찰과 정보요원들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 보안군과의 교전으로 반군 40여 명이 사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을 '아프간의 적'이라고 부르며 이번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앞서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을 정치조직으로 인정할 수 있다면서 전제조건 없는 평화회담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