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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리 “트럼프, 미한일 납북·억류자 문제 가장 중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당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당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항상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5월이나 6월 초께 이뤄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일본인과 한국인 납북피해자, 그리고 불법적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 정부 관리] “Those abductees, as well as other abductees from South Korea and of course Americans who have been held unlawfully are at the forefront of his mind whenever he is thinking about North Korea.”

이 관리는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과 관련된 전화회견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피해자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국정연설과, 한국 국회 연설, 그리고 일본을 방문해 납북피해자 가족을 만났을 때 했던 발언들에 잘 나타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 관리] “I think that has been demonstrated well in his public remarks that he has made in the state of union address,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and his meeting with Japanese abductees.”

이 관리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플로리라 마라라고에서 회담을 갖는다며 두 정상이 북한과 관련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정상회담을 위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정부 관리] “The visit is primarily an opportunity for the two leaders to continue their close coordination on North Korea, and to exchange views on the way forward for the summit between the president Trump and the leader of North Korea.”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과 관련한 아베 총리의 시각을 매우 존중한다며 아베 총리의 추가 의견을 들어보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과 만나 일본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들의 이익과 미 본토 내의 미국인들을 지키기 위해 항상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 관리] “I won’t go into any details other than to say that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is always keeping the careful consideration of the interests of our allies and our alliances as well as the securing the American people here at home.”

이 관리는 미-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에 대한 질문에도 회담과 관련해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세부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정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이나 6월 초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이 일정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세부 절차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성공적인 회담을 만들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 관리] “I won’t go into any of the mechanics of our communications, or really get into except to say the communication will, by definition has to be sufficient, for us to establish and prepare for the successful summit.”

이 관리는 또 미국은 중국과도 긴밀한 소통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자신들의 대북 외교 정책을 미국에 지속적으로 알려오는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채택된 4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언급한 뒤 이런 결의들을 양측 모두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중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리는 또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정의용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 보좌관들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양자간의 의제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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