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8일 전화통화를 하고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이 미국과 긴밀히 조율한 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몇 주 동안 두 정상이 계속 긴밀히 접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미국과 한국,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최대 압박 제재가 이런 중요한 순간을 주도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북한의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미북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두 정상이 이날 75분 동안 통화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미북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북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며 사의를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도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잘 통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