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이 핵 합의를 파기하면 더 높은 단계의 우라늄을 생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은 어제(30일) "기술적으로 이란은 핵 합의 이전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우라늄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점을 깨닫고 핵 합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이란은 단지 엄포는 놓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최고 3.6%의 저농축 우라늄만을 생산할 수 있으며, 민간 원자력 발전소의 일반적 우라늄 농도는 5% 수준입니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유럽연합(EU), 그리고 이란은 2015년 7월 이란의 핵 개발 중단을 대가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에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를 부과하고 일몰 조항을 수정하지 않으면, 다음 갱신 여부 결정 때(5월 12일) 이란 제재 면제 조처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