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소환장 발부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어제(2일) 뮬러 특검팀이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거부할 경우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수사팀의 심문에 임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존 다우드 변호사는 특검팀이 소환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것은 게임이 아니다. 당신은 지금 미국 대통령의 일을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시 특검팀은 대통령에게 질의할 자세한 내용을 변호인단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난달 30일 특검 측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십 개에 달하는 질문을 전달했고 이 가운데는 사법 방해 혐의, 러시아 내통 의혹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