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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억류 미국인 안전, 미북 관계에 영향...선의 표시될 것"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건물.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건물.

백악관은 억류 미국인의 안전이 미-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석방을 선의의 표시로 읽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안전과 안녕이 향후 미-북 관계에 고려 사안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리] “The three Americans unlawfully held by North Korea remain very much on the mind of the Trump Administration. Their safety and well-being will factor into future interact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North Korean government. Their release would be seen as a sign of goodwill.”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2일, 미-북 정상회담에 맞춰 억류 미국인들이 석방될 가능성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들의 석방이 (미국에 대한) 선의 표시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에 의해 불법적으로 억류된 3명의 미국인들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큰 우려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왼쪽부터), 김상덕, 김학송 씨. 김동철 씨는 2015년 10월 체포된 후 간첩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김상덕 씨와 김학송 씨는 각각 2017년 4월과 5월 억류됐다. (KCNA via AP, Courtesy Photos)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왼쪽부터), 김상덕, 김학송 씨. 김동철 씨는 2015년 10월 체포된 후 간첩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김상덕 씨와 김학송 씨는 각각 2017년 4월과 5월 억류됐다. (KCNA via AP, Courtesy Photos)

앞서 한국 언론들은 1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인용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노동교화소에서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전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석방한다면 진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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