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폭격기들이 참가하는 작전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B-52 전략폭격기의 미-한 연합훈련 참여 여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폭격기 지속배치(CBP) 작전은 역내 안전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례적이고 전진 배치된 억제 역량의 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 “We continue to coordinate with our allies but for operational security reasons we cannot comment on future or ongoing operations. This would also include our decision making process as it relates to operations. Continuous Bomber Presence missions are part of a routine, forward deployed, deterrence capability supporting regional security and our allies in the Indo-Pacific region.”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8일,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미-한 공동 훈련 계획을 한국의 우려 표명으로 취소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동맹국들과 조율을 계속하지만 작전 보안 이유로 추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작전과 관계된 의사 결정 과정 역시 공개할 수 없는 부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건 대변인은 이런 임무들은 역내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 “These missions continue throughout the region and ensure the U.S., along with key allies, have a credible capability to respond to a variety of levels and types of threats throughout the Indo-Pacific region.”
아울러 미국이 핵심 동맹국들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양한 수위와 종류의 위협들에 대응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끔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이 미군의 B-52 폭격기가 참여하는 훈련을 계획했으나 한국의 우려 표명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런 훈련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는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훈련 취소 결정이 내려진 건 5월 셋째 주 초였습니다.
지난 16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회동한 뒤 계획이 변경됐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B-52 폭격기가 참가한 훈련은 한국 공역이 아닌 일본 공역에서만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편 훈련의 기존 계획은 B-52 폭격기가 미국 괌에서 떠나 일본과 한국 공군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이었지만 한국과 일본 간의 긴장이 지속돼 미국과 한국, 미국과 일본이 따로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