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미 무역 흑자를 상당히 줄이고 미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지난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두 나라의 무역 불균형에 관한 협상을 한 뒤 어제(19일)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는 성명에서 미 농산물과 에너지 수출의 의미 있는 증가에 합의했다며 이는 미국 내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미 실무팀을 중국에 보내 이번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며 미 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그러나 구체적인 목표와 규모를 명시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에 대미 무역 흑자를 2천억 달러 감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번 합의에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세부적인 내용이 너무 적다며 중국은 미 기업들이 기술과 사업 기밀 접근권을 주지 않으면 국내 거대 시장에 대한 접근을 자주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통분모에 합의해 일단 위기를 진정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