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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장 큰 위협” 미국인 1년새 반토막


지난 2월 평양에서 열린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형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 9축, 18개의 바퀴가 달려있다. (자료사진)
지난 2월 평양에서 열린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형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 9축, 18개의 바퀴가 달려있다. (자료사진)

북한을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국가로 보는 미국인들이 1년 사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30%나 줄어 러시아와 이슬람 무장세력 ISIS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국가를 북한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이 절반 넘게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2일 공개된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7월 전체의 49%에서 올해 6월 19일 기준 19%로 줄었습니다. 1년 사이 30% 포인트 감소한 겁니다.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는 북한이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국가로 꼽혔지만 올해에는 29%를 기록한 러시아와 22%를 기록한 이슬람 무장세력 ISIS보다 낮게 집계됐습니다.

악시오스는 “지난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은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수치는 급격하게 감소했고 중국에 대한 우려가 늘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을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6%에서 19%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북한을 위협으로 꼽은 비율과 일치합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들이 북한을 더 큰 위협으로 간주했습니다.

여성 응답자 26%가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반면 남성의 12%만이 북한을 꼽았습니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24세 사이 미국인들이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치 성향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 성향(22%)이 공화당 성향(15%)보다 북한을 더 큰 위협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를 인종별로 보면 흑인이 24%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21%)과 백인(18%)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인 6월 15일부터 19일 사이 미국 성인 3천9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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