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오는 8월 열리는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농구 등 3개 종목에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은 오늘(28일)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과 4자 회의를 열고 농구·카누·조정 등 3개 종목의 단일팀 결성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자 농구, 남녀 드래곤보트, 조정 남자 무타포어, 조정 남자 에이트,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됩니다.
국제 종합스포츠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또 OCA는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남북이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의 공동입장 선수단을 꾸리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공동입장 때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를 사용할지와 관련한 내용은 OCA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때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기를 사용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승인 거부로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했습니다.
앞서 남북한은 지난 18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했습니다.
또 공동입장 때 명칭은 코리아(KOREA), 깃발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들며,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