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주민들 생명을 희생해가며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시킨 것 만으로도 미-북 정상회담은 성공이라며,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정권은 기근을 겪을 때에도, 그리고 주민들의 생명을 희생시키며 한정된 재원의 막대한 부분을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쏟았다고 헤일리 대사가 지적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And North Korea, the regime has devoted huge portion of its limited resources to its nuclear missile programs, even in times of famine and at great cost to the lives of its people. Only a strong effective international sanctions effort has brought the regime to the negotiating table. Time will tell whether the people of North Korea will finally be given priority over their government’s dangerous nuclear ambitions.”
인도를 방문한 헤일리 대사는 28일 현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한 건 오직 강력하고 효과적인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북한의 위험한 핵 야욕보다 우선시 될 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미-북 정상회담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데 그치는 보여주기 식 행사가 아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흥분해야 하는 건 더 이상 탄도미사일 시험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는 겁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What should excite all sides is that we haven’t had any more ballistic missile testing. That is the huge success in itself and I can tell you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to be commended for the situation we are in with North Korea right now, because it w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at came together that passed the sanctions three times in the Security Council.”
아울러 현재 북한과의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칭찬받아야 한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가 세 차례의 대북 제재를 통과시키는 데 국제사회가 동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모든 수출과 90%의 무역, 그리고 30%의 유류 공급을 끊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We have cut off all of the exports, 90 percent of the trade, 30 percent of the oil. We have stopped the labor pool that was bringing in revenue and North Korea started to feel it. On top of that, the international partners also expelled diplomats. They have stopped verbal communications with North Korea. And we completely isolated them for their behavior. “
북한에 수익을 가져다 준 (해외) 노동 인력을 멈췄으며 북한은 이를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국제사회의 파트너 국가들이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시켰고 북한과의 소통을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북한을 완전하게 고립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에 따라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오고 싶어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In return, they wanted to come to the negotiating table. What we had to hope at the summit was that after the summit was over that both leaders would still have the political will to continue talking. And that did happen. Now you are going to start to see meetings taking place to see if that political will turns into general genuine success in terms of making sure that North Korea does denuclearize.”.
이어 미-북 정상회담 당시 가졌던 희망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양국의 지도자가 계속 대화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여전히 갖는 것이었고 현재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런 정치적 의지가 북한의 비핵화를 확실히 하는 것과 관련한 일반적이고 진정한 성공으로 이어질지 확인하기 위해 만남들이 이뤄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것이 최종 목표이자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원하는 공동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That is the end goal. That is the common goal that I think not just the United States but I think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ants. And I think North Korea does is intrigued by possibility of coming back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being a good neighbor.”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돌아오고 좋은 이웃이 되는 가능성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미-북 회담 이후 제재 완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Not at all. At the United Nations we haven’t even so much was done, any sort of press statement, any sort of congratulations, we have not acknowledged the summit, because nothing has happened. To us, the sanctions will stay on. They will, the pressure will continue on. We need to see full actions on denuclearization. Otherwise sanctions will remain where they are.”
유엔은 어떤 언론 성명이나 축하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고 미-북 회담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는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재와 압박은 계속될 것이고 비핵화에 대한 완전한 행동을 볼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재는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