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임시 휴전 종료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가 일방적으로 연장했던 탈레반 반군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30일 선언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군이 탈레반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살상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평화 협상에 참여할 것인지는 탈레반에 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탈레반은 이슬람 연례 축제인 이드알피트르 기간 선포됐던 임시 휴전이 끝난 뒤 아프간 전역에서 정부군 다수를 살상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전례 없이 아프간 정부의 휴전 선포에 대응해 잠시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지난 27일 탈레반 측에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하면서 탈레반 지도자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탈레반 측은 아프간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당사자끼리의 해결을 요구하며 직접 협상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