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수준을 축소할 수 있다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어제(4일)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로하니 대통령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의 핵 활동은 항상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지만, IAEA와 협력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이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의 IAEA와 협력 수준 변화에 대한 책임은 새로운 상황을 만든 사람들에게 있다면서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재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순방하면서 이란 핵 합의 보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3일) 미국을 제외한 다른 핵 합의 서명국들이 이란의 이익을 보장한다면 이란은 미국 없이도 협정에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내일(6일)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외무장관 등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란의 핵 합의 잔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