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확실히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의 전산망을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의혹으로 양국의 관계가 매우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날(13일) 미 연방 특검이 러시아 군 정보요원 12명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트위터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때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전인 9월에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보고를 들었다며 왜 그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