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회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언론들은 어제(17일)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매티스 장관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러 국방장관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러시아군은 미-러 두 정상이 헬싱키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 측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연장과 시리아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조셉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달 핀란드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회동했지만, 미-러 국방장관 회담은 2015년 이후 열리지 않았습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러시아 고위 관리 중 미국의 외교정책을 가장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로,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새로운 식민주의 전략을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