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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20년 만에 최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감자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감자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20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오늘(20일) 발표한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6.5%를 기록한 1997년 이후 최저입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에 -1.1%로 떨어졌다가 2016년 3.9%로 반등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한국은행은 "실효성이 약했던 2016년 대북 제재에 비해 작년 대북 제재는 강도가 셌다"며 "여기에다가 기상 여건도 안 좋아서 북한경제가 뒷걸음질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분야별로는 농림어업이 2.5%에서 -1.3%로, 광업은 8.4%에서 -11.0%, 제조업은 4.8%에서 -6.9%로 성장률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석탄 등 광물 생산이 크게 줄며 중화학공업 생산은 20년 만에 최저인 -10.4%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서비스업만 0.5% 성장했습니다.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6만 4천원, 약 1285 달러 정도로 남한(3천363만 6천 원)의 1/23 수준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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