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6일 다음 달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가고시마현에 있는 항구 시설을 둘러본 뒤 당 총재선거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3년간 자민당 총재로서, 내각 총리로서 일본의 지도자를 맡겠다는 결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향해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진행할 선두에 서겠다는 결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왕위 계승에 이어 일본에서 첫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도 열린다”면서 일본이 큰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지금이야말로 일본의 내일을 열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에서 자민당 총재선거는 사실상 일본 정부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다음 달 실시될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0%로 지난달보다 5%P 올랐습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자민당 총재가 됐으며 2016년에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이번 선거는 다음 달 20일 실시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