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재교화 수용소에 구금된 위구르 주민들을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오늘(30일),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수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위구르 주민이 갇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구르 주민은 중국 내 이슬람 소수민족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의원 17명도 어제(29일) 미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 주민과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 수백만 명이 자의적으로 체포되고 고문 당하거나 종교 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한은 또 많은 사람이 교화센터나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 반대하는 세력이 중국의 신장자치구 정책을 비판하는 배후라고 비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또 인권재판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남의 나라 일에 간섭하지 말고 자신들 일에나 전념하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