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0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회견에서 WTO가 미국을 공평하게 대하지 않으면 WTO에서 탈퇴하겠다며, WTO를 만든 협약은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곧 2천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미 500억 달러에 달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가하는 압박은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관세 추가 부과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원하는 것은 공평한 기반 위에서 실용적인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