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늘(10일) 워싱턴에 위치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사무소 폐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9일)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PLO 대표사무소 폐쇄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측이 이스라엘과 직접적이고 의미있는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거부하는 한 PLO 대표사무소를 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다는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PLO 측에 이미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PLO 관계자는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이 ICC에 제소한다는 PLO의 계획을 저지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자치정부에 워싱턴주재 PLO 대표사무소의 지위 연장을 보류하며, 90일 이내에 사무소 폐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