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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야권 후보, 친중국 현 대통령 누르고 당선


몰디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후보가 선거 당일인 23일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몰디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후보가 선거 당일인 23일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연합의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54세) 후보가 현직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24일) 발표한 잠정개표 결과, 솔리 후보는 58%의 득표율로 41%에 그친 압둘라 야민 대통령을 크게 앞섰습니다.

솔리 후보는 이날 "행복과 희망의 순간"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야민 대통령도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원활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지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들은 야민 대통령이 정적 대부분을 구속하고 주요 인사들이 해외로 망명한 가운데 여당에 유리한 구도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야당 후보의 당선은 이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친중국 성향의 야민 대통령과 인도와 서방국가에 우호적인 솔리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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