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목표는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 달성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목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동의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Our goal is to achieve the final, fully-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in Singapore. We want denuclearization that is fully verified and, importantly, final- the President wants to denuclearize North Korea once and for all and not have the nuclear issue resurface again.”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 “북한 비핵화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상관 없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원하며, 특히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고 핵 문제가 다시 떠오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종전 선언과 제재 완화는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노력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Efforts toward a lasting peace regime are dependent on progress toward complete denuclearization.”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고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국무부 관계자] “In Singapore,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committed to working toward complete denuclearization and to joining their efforts to build a lasting and stable peace regime on the Korean Peninsula.”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북한 비핵화에 시간표 설정을 하지 않겠다며 폼페오 국무장관에게 북한과 ‘시간 게임’을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