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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국의 ‘5.24 완화 검토’ 관련 “비핵화가 먼저”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 국무부는 대북 제재 완화에 앞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핵화에 빨리 도달할수록 제재 완화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완화는 비핵화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며, 비핵화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더 빠르게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re committed to close coordination on our unified response to North Korea. President Trump has been very clear that sanctions relief will follow denuclearization, and the sooner we get to that point the sooner we can lift sanctions. I refer you to the ROK government.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내용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폼페오 장관이 강경화 장관에게 남북 군사합의서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도,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일본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re committed to close coordination on our unified response to North Korea. We are not going to share the details of our private diplomatic conversations.”

아울러, 외교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풍계리 사찰단을 초청하면서 시료 채취 등도 허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폼페오 장관이 말했듯 협상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찰단 방문을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조사단이 시설을 둘러보고 맡은 일을 하는 것은 기자들의 참관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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