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타이완 방문을 정식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총통실은 성명에서 바티칸을 방문한 천젠런 부총통이 어제(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타이완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교황은 타이완을 위해서 기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총통실은 교황의 수락 여부나 방문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교황의 축복에 사의를 표한다며, "타이완은 교황을 지지하고 세계의 공동 가치인 자유와 정의, 평화를 전파하는 데에 적극적이고 확실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교황청과 중국은 그동안 양국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주교 임명과 관련한 예비합의안에 서명하는 등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이와 관련해 "양측 간의 합의는 외교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타이완과 바티칸 관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