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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 내전으로 1400만명 기아 직면"


지난달 27일 예멘 호데이다의 한 병원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소녀에게 가족이 물을 먹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예멘 호데이다의 한 병원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소녀에게 가족이 물을 먹이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 남쪽 예멘 주민들이 내전 사태로 인해 대규모 기아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23일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이사회에서 예멘 주민 1천400만 명 이상이 기아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우코크 국장은 “예멘을 집어 삼킬 거대한 기근 사태가 명백한 현실로 다가왔다”며 유엔 안보리가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족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4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내전에 개입하면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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