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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인권결의안에 폭넓은 국제적 합의 있어”


지난 2014년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과가 대형 화면에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결과가 대형 화면에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유엔총회에서 해마다 채택되고 있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폭넓은 국제적 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에 비판적인 연례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정부에 의해 자행되는 중대한 인권 침해와 유린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논평을 통해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73차 유엔총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북한인권결의안을 강력히 비난하며,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기준의 전형적 실례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사회 동반자 국가들과 함께, 북한 정부에 의해 자행되는 지독한 인권 유린을 집중 조명하고 그 같은 유린의 책임 규명과 처벌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외부 세계 정보를 북한으로 들여보내고, 북한 정보가 외부 세계로 나오도록 하며, 폐쇄된 사회 내부에서도 정보가 교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노력들은 2004년 이후 유엔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 관행에 비판적인 연례 인권 결의안에 대한 지속적인 강력한 지지로 귀결됐다며, 이는 결의안에 대한 폭넓은 국제적 합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과 함께 해마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하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북한의 비판에 대해, 그 같은 반응이 처음이 아니라며 따로 특별히 논평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권에 초점을 맞추고 증거에 기반을 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에는 지난 해 공동 제안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결의안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주재 일본대표부는 24일 현재 북한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이메일 질문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다음 달 15일에서 20일 사이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제3위원회를 통과한 결의안은 유엔총회로 보내져 12월 중순에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에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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