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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내달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11개 완전파괴 합의


지난 2011년 12월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 북한 군인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12월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 북한 군인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과 북한이 각각 전방 지역에 위치한 감시초소(GP) 11개를 시범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완전히 파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한은 오늘(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 장성급회담을 열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담은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올해 말까지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한 남북 각각 11개의 GP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고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12월 중 상호 검증을 통해 모든 철수 조치를 완료하고, 시범철수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나머지 모든 GP를 철수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은 다음 달부터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새로운 단계별 작전수행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서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등을 논의할 군사공동위도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1992년 합의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근거로 군사공동위를 각각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차관급 이상'으로 규정됐던 남북 군사공동위 대표를 정하는 문제에선 남북이 이날 장성급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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