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가 외교 공관에서 살해된 것은 우리 모두를 우려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27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14회 국제연례안보컨퍼런스 '마나마 대화'를 위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역내 안정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어떤 국가라도 국제규범과 법질서를 존중하지 못하는 것은 역내 안정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미국 국무부가 카쇼기 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일부 사우디인들에 대한 비자취소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사우디 정부 인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한편 카쇼기 씨의 아들인 살라 빈 자말 카쇼기 씨가 26일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사우디 이중 국적자인 살라 씨는 이번 주까지 사우디 정부의 여행 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