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남미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대해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은 어제(1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니카라과와 함께 "폭정의 트로이카(3인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미국인과 미국 기업은 베네수엘라와 금제품과 관련된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앞서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2천만t 이상의 금을 터키에 불법적으로 수출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또 미국은 쿠바 군부와 정보기관과 연루된 기업 20여 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쿠바가 경제 실정으로 인플레이션과 생필품 부족, 민주주의의 붕괴를 초래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또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이 반정부 세력을 폭력적으로 탄압한다고 비판하면서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엔총회에서는 미국의 쿠바 경제 봉쇄를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올해로 27년째 채택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