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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간선거] 미국 유권자 목소리...경제, 이민 등 긍정적 변화 기대


6일 미국 버지니아주 쇼트펌프의 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6일 미국 버지니아주 쇼트펌프의 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중간선거 특집 방송으로 함께 하고 계십니다. 미국의 유권자들,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은 뭐고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있을까요? 거리로 나가 미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한번 들어봤습니다.

미 남부 켄터키주에 사는 유권자 크리스티나 씨는 이번 중간선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을 이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켄터키] “저는 무엇보다 경제입니다. 경제성장이 없다면 다시 몇 년 전 경제침체기 때로 돌아가게 될 테니까요. 경제를 살릴 후보를 뽑아야죠.”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유권자 팀 씨는 경제 중에서도 무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찍을 거라고 했습니다.

[녹취: 팀, 펜실베이니아] “무역전쟁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잘못된 무역을 통해 미국 경제가 쇠퇴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전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공화당이 다수당 위치를 뺏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뉴욕에서 온 해나 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다수당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해나, 뉴욕] “저는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행정부 들어 일부 사람들이 비하되거나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것 같아요. 따라서 저는 민주당이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워싱턴 D.C. 에서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오오비 씨는 가나 출신의 이민자였습니다.

[녹취: 오오비, 워싱턴 D.C.]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의료보험이고요. 두 번째는 이민 문제예요. 전 그 누구든 건강보험을 가질 수 있고 또 미국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의회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반면 버지니아의 유권자 릭 씨는 미국이 이민자 문제에 너무 힘을 쓰는 것 같다며 이민 정책 때문에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녹취: 릭, 버지니아] “저는 이민 문제에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들이고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민 문제는 이민자를 보내는 나라들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미국에만 너무 많은 부담이 지어진 거 같아요.”

한편, 30여 년 전 한국에서 이민 온 조종석 씨는 워싱턴 D.C.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하는 선거라고 했습니다.

[녹취: 조종석 씨, 워싱턴DC] “투표해야지. 내가 제일 신경 쓰는 건 건강보험 같은 거. 메디케어가 너무 복잡해 그리고 혜택을 잘 못 보고 있으니까 그게 문제지.”

지난 대선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선거라는 대학생 R.J 휴 씨는 이렇게 현안이 많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이번 중간선거는 특별한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녹취: R.J 휴, 버지니아] “이번 선거는 그 어떤 선거보다 여성 후보도 많고 이민자 출신 후보도 많잖아요. 게다가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미국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은 이렇게 이번 중간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누가 당선되든 나라를 위해 한 마음으로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브, 버지니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의원들은 자신들이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기억하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이 실제로 필요한 일에 관심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들어나는 것들만 말고요.”

[녹취: 크리스티나, 캔터키] “의원들이 너무 분열하지 말고 당파에 치우치지 말고요. 합의점을 찾아야죠.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2018 미국 중간선거 특집 방송으로 보내드린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이번 중간선거를 바라보는 미국 유권자들의 생각과 바람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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