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중국이 경제력을 이용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북핵 문제에 개입해 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경제와 무역을 앞세워 동북아에서 미국의 북한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드 마키 상원의원] “China is also using economy and trade policies to affect U.S. engagement with NK.”
마키 의원은 2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중국의 힘’을 주제로 연 토론회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중국이 이런 지렛대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면서 미국의 비핵화 협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에드 마키 상원의원] “Sanctions enforcement is easing, allowing banned goods and resources into NK, undermining US leverage to negotiating an end the country’s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program.”
금지된 물품과 자원이 북한에 유입될 수 있도록 중국이 제재를 완화하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시키려는 미국의 협상 노력을 훼손시킨다는 것입니다.
마키 의원은 또 중국은 미국과 군사동맹을 강화했다는 이유로 한국에 막대한 경제적 압력을 가했다면서 미국의 아시아 지역 동맹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려는 동맹의 대응이었는데도 중국은 한국의 정부와 국민을 타겟으로 삼아 경제적 압박 캠페인을 벌였다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국 압박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녹취: 에드 마키 상원의원] In response to an alliance effort to defend South Korea from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s, the Chinese government directed economic pressure campaign targeting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nd people.
마키 의원은 수 개월 간 이어진 중국의 경제 압박으로 한국은 150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동맹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역내에서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