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폐쇄, 셧다운을 초래한 국경장벽 예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서 텍사스주의 115마일 구간에 국경장벽을 세우는 계약을 이제 막 했다면서, 우리는 이미 장벽을 세우고 고쳤으며, 일부는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셧다운을 끝내고 예산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그러면 수십억 달러와 목숨이 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트위터에서도, 자신은 백악관에 홀로 남아서 민주당이 돌아와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경보안에 관한 합의를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고 있은데, 이는 국경장벽을 세우는 것보다 언젠가는 미국에 더 큰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미쳤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겸 예산국장은 23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셧다운이 내년 초 새로운 의회가 열리는 1월 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하원은 지난 20일 셧다운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비용 약 57억 달러를 반영한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은 민주당의 반대로 21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정부가 폐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