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연방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시키는 행정명령을 28일 발동했습니다.
예정된 2.1% 인상을 취소하는 이번 행정명령은 새해 1월 발효됩니다.
하지만 군인들의 2.6% 임금 인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의회에 공무원 임금 동결 계획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연방 예산이 인상을 뒷받침할 수 없다고 당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일부 연방정부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shutdown)' 사태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요 언론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공무원 중에 38만여명이 무급휴가, 42만여명이 급여를 받지않고 근무하는 상태로 새해를 맞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향후 셧다운을 해소하는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의회가 공무원 임금 인상 항목을 집어넣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산안 의결의 걸림돌은 국경장벽 건설 비용입니다.
이 비용을 집행해야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 여기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입장이 맞서면서 의회에서 표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