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타이완과의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하지만, 타이완 통제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타이완 정책을 천명한 '타이완 동포에게 고하는 편지' 발표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통일은 타이완을 중국 일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중국이 홍콩을 통치하는 방식인 '일국양제'의 타이완 모델이 통일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 타이완의 독립을 막는 데 필요한 모든 옵션을 보유할 것이며,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타이완 독립주의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시 주석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다수 타이완 국민은 '일국양제'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