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일 피살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은 피의자 5명에게 살인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피의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피의자 11명이 변호사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사우디 검찰은 터키 검찰에 서한을 보내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증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쇼기 살해의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숨진 카쇼기 씨는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써왔습니다.
앞서 카쇼기 씨는 지난해 10월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려고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