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부분 정지된 ‘셧다운(shutdown)’ 사태를 해소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셧다운 문제를 아주 단 시간에 풀어낼 수 있다”고 적고, “아주 쉬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들이 할 일은 장벽건설을 포함한 진정한 국경보안 예산을 의결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마약밀매업자나 인신매매범, 그 밖에 범죄자들 말고는 모두가 국경보안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2018년 한해동안 국경지대에서 170만lb(약 771t) 약물이 압류되고, 범죄기록을 가진 1만7천여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악명높은 조직인 MS-13을 포함한 갱 단원 6천여명이 검거된 한편, 막대한 인신매매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미국 남쪽 국경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장벽건설을 포함한 국경보안 문제는 진영에 상관없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측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반대하고 있는데, 많은 경우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해외원조 예산으로는 수십억달러를 원하지만, 국경을 지키는 일에는 훨씬 적은 금액도 쓰지 않으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셧다운 사태로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민주당원인지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이 사태를 빨리 끝내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준비가 돼 있는데, 민주당은 어디에 가 있냐고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앞선 3일, 장벽건설 비용이 빠진 예산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의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예산안 처리 불가로 인한 셧다운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