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말리노스키 의원 “대북 정보 유입 예산 늘려야”


미국 116대 연방의회가 개원한 지난 3일 톰 말리노스키 하원의원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관 하에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미국 116대 연방의회가 개원한 지난 3일 톰 말리노스키 하원의원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관 하에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톰 말리노스키 하원의원이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예산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북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정보 전달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를 지낸 말리노스키 하원의원을 조은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 주에서 당선된 톰 말리노스키 하원의원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외부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를 지낸 말리노스키 의원은 지난주 의회 개원 후 VOA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외부 세계의 정보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판단하게 하면 머지않아 북한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말리노스키 의원] “To redouble our efforts, increase our efforts to get information to the people of North Korea so they can take control of their own future.”

북한 주민 스스로 그들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해도 북한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 방법은 정보 유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의 압박이 없으면 북한 정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녹취:말리노스키 의원] “I think if the North Korean people could choose their own future, choose their own leaders we would not have the problem that we currently have with nuclear weapons with threats of war and conflict.”

특히 북한 주민들이 미래와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미국은 지금의 핵무기와 전쟁, 충돌 위협 등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말리노스키 의원은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 사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정직하고 진실한 정보가 전달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말리노스키 의원] “The last thing we should be doing is screaming propaganda at the North Korean people because it makes us look the same as their government.”

북한 주민들에게 확성기로 선전물을 크게 틀어댄다면 미국도 북한 정부와 똑같아 보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말리노스키 의원은 이어 비정부 기구들의 대북 정보 전달이 더 강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 확대를 위한 예산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TV와 라디오 방송, USB,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 유입 활동 예산을 확대하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또 대상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매체들이 동원돼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 단속 등 외부 정보 유입을 막는다면 민간단체들은 이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