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9일) 시진핑 주석과 부부동반 오찬을 함께 한 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시내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제약회사인 동인당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통 약초의 상품화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는 첨단산업과 우주 관련 산업이 집약돼 있는 베이징 내 유일한 국가급 경제개발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찬 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열차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해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가량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시 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만찬은 무려 4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과 만찬 회동 등에 대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나라 관영매체들도 두 정상의 동정에 관해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 결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발표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