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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유엔 재정분담금 16만7천 달러…전 세계 133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자료사진)

북한이 올해 16만 7천 달러의 유엔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와 비교해 약 4만 달러 가량 올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사무국은 최근 공개한 ‘2019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자료에서, 올해 북한이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이 16만 7천 달러 ($167,294)로 책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121,535)와 비교해 약 4만 6천 달러 늘어난 액수로, 전체 유엔 회원국들의 분담금 가운데 북한의 부담이 지난 해 0.005%에서 올해는 0.006%로 약간 늘었기 때문입니다.

유엔 분담금이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에게 할당되는 금액으로, 각 회원국의 국민 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매 3년 마다 새롭게 산정됩니다.

북한의 분담률 0.006%는 1백93개 유엔 회원국들 가운데 133번째로, 캄보디아와 콩고, 남수단과 같은 수준입니다.

1998년까지 0.03~0.05% 비율을 유지했던 북한의 분담금은 1999년부터 급격히 내려가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엔 0.009%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부터는 0.005%로 다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분담금은 전체의 22%인 6억7천40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중국(12.005%)과 일본(8.564%), 독일(6.09%), 영국(4.567%), 프랑스(4.42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의 분담액은 6천320만 달러로, 전체 유엔 회원국 가운데 11번째로 많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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