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등 4개 종목의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종환 한국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오늘(15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남북한이 여자하키와 여자농구, 조정, 유도 종목에서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북한이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남북한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으며,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는 3개 종목에 단일팀으로 참가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남북한이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공동입장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공동입장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