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 합의 유지와 관련 17일 유럽연합(EU)을 비판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독일 '뭔헨안보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럽연합이 이란 핵 합의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유럽이 정치적으로 큰일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유럽이 투자할 준비도 보상을 치를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지키려는 유럽의 노력이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이 미국의 제재를 피해 우회적인 방법을 시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이란과의 상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유럽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이란과 거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결제 시스템입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6일 "유럽이 이란의 '살인적인' 정권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유럽이 특수 목접법인을 설립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