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23일 북한에서 출발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고 있습니다.
타스통신은 북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열차가 북한 현지 시각으로 23일 오후 5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관영 언론들을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김 위원장 전용열차가 23일 저녁 중국 단둥을 통과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26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김 위원장이 수일 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성명에서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 주석의 초대를 받아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관영 언론들은 오는 2월 26일 중국 접경 지역에서 하노이까지 김 위원장이 이동할 경로에 교통이 통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김 위원장이 지나갈 국경 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