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 시설의 원자로가 지난 3개월 동안 활동을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오늘(4일) 비공개 이사회에서, IAEA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작동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로에서 사용 후 핵연료로부터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방사성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 활동의 징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원자로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는 경수로에서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고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에서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를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IAEA는 북한에서 핵 검증과 사찰 업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아마노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집행이사회에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됐고 원자로 부품 조립, 부품 공급 활동과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