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최근 토네이도가 강타한 앨라배마 피해지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취임하기 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북한과의 관계는 재앙이었으며 자신은 엉망인 상황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대화가 단절됐었지만, 지금 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7일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안에 모든 것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당초, 이 목표를 1년 안에 이루기 위한 공격적인 시간표를 설정했지만, 합리적으로 볼 때 아직 시간표를 시작할 출발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단계에 이를 때 만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단계란, 일부 핵심 핵연료 주기와 모든 핵물질, 핵탄두 제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없애거나 파기하는 것이며, 그밖에 다른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영구히 동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