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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모든 반자동 소총 판매 금지


지난 1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총기 판매점에 총기와 부속품이 진열돼 있다.
지난 1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총기 판매점에 총기와 부속품이 진열돼 있다.

뉴질랜드가 지난주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 사건에 사용된 모든 반자동 소총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21일)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총기법을 강화한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반자동 소총은 물론 반자동 소총을 자동소총으로 만들어주는 장치인 '범프스탁'과 유사 장치, 대용량 탄창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총기규제법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아던 총리는 총기규제법안 효력 발생 전에 총기를 구매하려는 시도도 임시조치를 통해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반 시민들이 보유한 총기를 정부가 사들이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농장주들에 한해 엄격한 규제 아래 일부 총기 소지를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18세부터 대량살상에 사용될 수 있는 반자동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15일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해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호주 국적의 총격범은 범행에 반자동 소총 2정을 포함해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기 5정을 사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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