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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이스라엘 골란고원 통치권 인정' 트럼프 선언 강력 성토


지난해 7월 이스라엘 군인들이 골란고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이스라엘 군인들이 골란고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인정할 시점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리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무책임하다”며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오니즘(Zionism)에 대한 미국의 편견을 확인했다”며 “골란고원은 아랍과 시리아의 영토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골란고원을 해방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6일 전쟁'을 통해 골란고원을 점령했습니다. 이후 지난 1981년 이 지역을 자국 영토로 병합했지만, 그동안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52년이 지난 지금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골란고원은 전략적으로 또 안보상에서 이스라엘과 지역 안정에 중요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는 이스라엘 총선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정치적으로 큰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란 평가가 일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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