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의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1일 회의가 어제(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출범한 `김정은 2기` 구성원들이 참석한 첫 회의입니다.
통신은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선임되며 사실상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은 19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은 지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대미 협상 책임자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북한의 헌법상 핵심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특히 최선희 부상은 이번에 국무위원으로 처음 진입하는 한편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